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정시 출·퇴근의 날, 직장과 가정 행복 모두 잡는다~
8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평소 출근하는 직원들로 분주한 익산시청 현관 앞이 웬일인지 한산하다. 평소와 같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근하려던 직원들은 시계를 바라보고 아차 하는 표정을 지으며 출입을 망설였다.
평소와 다른 이 풍경은 익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출·퇴근 정책으로 인해 빚어졌다. 익산시는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을 위해 8월부터 매주 수요일 ‘정시퇴근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정시 출·퇴근의 날’로 정시출근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은 정시출근 첫날로 김상수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관련부서 직원들이 어깨띠를 착용하고, 아침 일찍부터 정시 출근을 독려했다. 이미 수차례 정시출근 정책을 홍보한 상태로 대부분의 직원들은 정시에 출근하고, 일부 출근한 직원들은 빠른 출근으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정헌율 익산시장은 오전 9시경에 출근해 정시출근을 홍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귀감이 됐다.
이 모(42) 직원은 “아침식사와 육아부담으로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었는데, 하루만이라도 눈치 보지 않고 정시에 출근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공감 할 수 있는 정책들을 더 많이 발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