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익산시 도심 일대에 원인모를 악취가 발생하여 시민 불편이 잇따름에 따라 정헌율 익산시장이 긴급 점검에 나섰다.
25일 밤 8시 정 시장은 악취모니터링 요원과 함께 산업단지 내 악취신고대상 시설 현장행정을 실시하고 악취저감 시설개선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정 시장은 악취모니터링 요원과 함께 야간 조업 중인 악취배출사업장의 굴뚝에 올라가 냄새를 맡아보는 등 악취방지 시설의 적정 가동 여부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사업체로부터 악취개선방안을 보고 받고 관련 시설들을 둘러보면서 악취저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헌율 시장은 “악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주의 시설개선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깨끗한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욕구가 크기 때문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익산시는 근래 발생하고 있는 악취의 발생원인을 찾고자 25일 새벽 3시 도심주변 소각시설과 악취 유발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시료를 채취해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도심에 발생하는 축산악취의 원인 규명을 위해 새만금관리청과 가축분뇨배출시설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한바 있다. 또한 농장주에게 지속적인 탈취제 살포 등을 통해 악취발생을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악취는 발생 원인물질이 다양하고 주관적 감각공해이기 때문에 명확한 원인 파악과 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익산시는 지역의 오랜 난제인 악취저감을 위해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악취모니터요원을 3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고 24시간 악취민원상황실을 운영하여 악취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악취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간담회,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민관거버넌스 행정을 통해 시민과 함께 악취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계절적 기후적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헌율 시장은 “악취해소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악취원인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한 악취 제로화는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쾌적한 환경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강도 높은 악취저감 노력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