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국토사무소가 장마철 폭우로 인한 국도변 산사태 등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해 점검에 나선다.
9일 익산국토청 남원국토관리사무소(소장 장복수)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관내 재해취약지구(절토사면 1·2종 시설물)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하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장마철 기습 폭우로 충청 및 영남지역 등에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국도변 산사태 등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집중호우 등으로 산사태나 낙석사고 등이 우려되는 관내 57개 재해취약 지역(절토사면, 대형옹벽 등)이 우선 대상이다.
특히 남원국토 관내는 산악지역을 통과하는 국도가 많아 산사태와 낙석 위험이 많은 곳이다.
남원국토사무소는 드론을 띄워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면과 옹벽 고지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 촬영 화면을 분석한 뒤 균열이나 뜬 돌, 물이 새는 곳 등이 발견될 경우 즉시 정비에 나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남원국토사무소 장복수 소장은 “산악지역 국도구간이 많은 관내 특성상 산사태나 낙석사고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점검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드론을 이용할 경우 사람의 접근이 힘든 고지대 등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국토사무소는 전북지역 1개시(남원시)와 5개군(순창군, 임실군,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 지역의 국도와 섬진강 등의 하천관리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