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화재에 취약한 관내 전통시장에 ‘말하는 소화기’ 240개를 중앙·매일·서동·북부·익산장 총 6개 전통시장에 지난달까지 보급했다.
시는 지난해 대구 서문시장에 이어 올해 여수 수산시장 및 소래포구 등 최근 전통시장에 대형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화재발생 시 상인들의 빠른 초기대응을 위해 전통시장 소화기 수요조사 후 말하는 소화기를 선택해 보급했다.
말하는 소화기는 2016년 경기도 영 아이디어 공개 오디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화재가 발생할 때 소화기를 손에 쥐고 당황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사용자를 위해 사용방법이 동작순서에 따라 안내된다.
말하는 소화기를 지급받은 전통시장의 한 상인은 “말하는 소화기 덕분에 화재 발생 시 빠르게 화재 진압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화재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기 쉬워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말하는 소화기 보급으로 상인들이 소화기를 더 편리하고 손쉽게 사용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는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불량 전기누전차단기 등 전통시장 화재원인 시설물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화재예방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간 전통시장에 옥외소화전과 보이는 소화기함을 설치하고 익산소방서와 함께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장들과 화재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상인회장단이 건의한 중앙․매일․서동시장에 소방차 진입훈련을 매월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