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위해 ‘두 바퀴의 자유’라 불리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 자전거를 이용하기에는 다소 힘든 계절이 왔지만, 페달을 통해 자유를 누리려는 시민들의 열정은 여전하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자전거 이용 중 부상을 당하는 시민들도 날로 늘고 있다. 최근 익산시는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바로 익산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을 가입했다는 소식이다.
익산시는 올해 3월, 자전거 이용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시민들이 겪을 아픔을 위로하고, 사고로 입게 된 피해보전을 위해 시민 모두를 피보험자로 하는 ‘자잔거 보험’을 가입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자전거 보험’ 가입은 어떻게?
익산시는 지난 3월 2일,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기간은 1년으로 2018년 3월 1일까지다.
이 보험의 가입대상은 익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모든 시민이다. 별도의 절차 없이 모든 시민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만약 익산시가 체결한 계약 기간 내에 전입한 시민도 누구나 자동 가입된다.
단, 15세 미만자에 대한 사망은 상법 제732조(15세 미만자 등에 대한 계약의 금지)에 따라 보장에서 제외된다. 또한 고의에 의한 사고, 경기용이나 경기를 위한 연습용 또는 시험용으로 운전하던 중 발생한 사고도 보장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전거 보험’ 어떤 혜택이 있나?
익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 전국 어디에서나 자전거를 이용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면, 이 보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아래와 같은 종류의 사고를 당한 시민이 있다면 부상 종류에 따라 위로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던 중에 일어난 사고, 자전거를 운전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자전거에 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 도로 통행중의 피보험자가 자전거로부터 입은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 등이 해당된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을 경우에는 위로금 1,000만원, 3~100%의 후유장해가 발생한 경우 장애의 정도에 따라 최대 1,000만원 위로금이 지급되다. 자전거 사고로 상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부상 정도에 따라 20만 원 ~ 60만 원 정도의 치료 지원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전거를 직접 운행하던 운전하던 중 일어난 사고에 대해 벌금이나 변호사 선임비 200만 원, 그리고 자전거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처럼 생명이나 신체의 부상에 대한 보상 뿐 아니라 갑작스런 사고로 당황하기 쉬운 시민들을 돕기 위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보험금의 청구는 어떻게?
자전거 사고를 당한 시민의 보험의 청구는 피보험자 또는 법적상속인이 청구할 수 있다. 자전거 사고로 인해 상해 등의 사유가 발생시 정당한 청구권자가 관련 증빙서류를 갖추고 보험사에 직접 청구하거나 익산시 도시개발과의 자전거 정책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현재까지 보험의 혜택을 받은 시민은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보험금을 지급받은 시민들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망에 의한 청구가 1건, 4주이상 진단 및 입원에 따른 청구가 10건으로 지급된 보험금은 총 1,52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타타났다.
자전거 보험? 시민들의 생각은?
평소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즐겨타는 A씨는 지난 3월 중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여느때와 같이 자전거를 타기 위해 나왔다. 그는 평소에 즐겨 가는 구간을 돌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다. 그 순간, 갑작스럽게 발견한 물체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틀다가 보도블럭 턱에 걸려 넘어졌다. 넘어진 충격에 늑골에 골절상을 입어 회복까지 8주의 진단을 받았다. 때마침 ‘자전거 보험’에 대한 소식을 접한 그는 자전거 정책계의 도움을 받아 동부화재에 관련 내용을 접수해 소정의 위로금을 지급받았다.
그는 예기치 않았던 불의의 사고로 큰 부상을 당했는데 시민들을 위해 시에서 ‘자전거 보험’을 가입해 줘 부상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전거 동호회 활동은 물론 평소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B씨, 그는 시에서 ‘자전거 보험’을 가입해 준 덕에 평소 즐겨타는 자전거를 보다 더 안심하고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동호회 회원 뿐 아니라 다른 지인들에게도 널리 알려 갑작스런 사고에 몸과 마음에 입은 상처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알리겠다고 말했다.
‘두 바튀의 자유’를 누리고 우리에게 건강을 선물 해주고 스트레스도 해소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는 자전거!
시 관계자는 건강을 위해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자전거를 틀겨타는 시민들이 갑작스런 사고로 고통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전거 보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청 도시개발과 자전거정책계)☏859-5610)나 동부화재 콜센터(☏1899-775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