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서동축제의 서동왕자로 선발된 조호석 군(23)이 21일 익산시청 시장실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상금의 일부인 100만원을 기탁했다.
조 군은 “부족한 저를 서동왕자로 뽑아준 익산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지역에서 받은 관심과 성원의 일부를 환원하기 위해 기탁을 하게 됐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에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서동축제에서 주인공인 서동의 용맹함과 기개를 뽐냈던 서동왕자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성금을 기탁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앞으로도 익산의 서동왕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을 홍보하는데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군의 성금은 ‘익산사랑 장학재단’에 기탁돼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에게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조 군은 현재 군복무를 위해 조선대학교 무용과를 휴학한 상태다. 익산서동축제2017의 대표프로그램인 ‘서동선발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37: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에 입상해 올해 서동왕자로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