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모현동 행정복지센터(이하 행복센터) 신축 기본설계(안)이 이달 초 완료되면서 신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17일 익산시가 밝힌 기본설계(안)에 따르면 모현동 행복센터 신축규모는 지상4층, 연면적 2,604㎡에 주변 주민휴게공간을 조성하고, 47면 정도의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이와 별도로 평상시 저류시설 내부를 주차공간으로 사용해 주변 교통체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센터에는 민원실, 주민자치위원실, 주민사랑방, 작은도서관, 교양 강좌실 및 주민소통공간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설계 완료 전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0월 설계를 완료하고, 약 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8년 상반기에 착공,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1984년 준공된 모현동 행복센터는 노후화되고 공간이 협소해 주민들의 지속적인 신축 요구가 있었다. 이에 시는 안전사고 예방과 나은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행복센터 신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비를 투입해 신축을 추진했다.
하지만 시 재정여건 상 건립비용 확보가 어려운 실정으로 정헌율 시장은 모현 우수저류시설 상부에 행복센터를 신축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시 관계자가 국민안전처와 수차례 협의 결과 행복센터 신축이 가능하게 되었다. 시유지로 되어있는 모현저류시설 상에 행복센터를 신축하면 토지매입비 절감과 저류시설의 기초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상당한 예산절감을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됐다.
정헌율 시장은 “모현동 행복센터는 단순히 민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아닌 사회적 약자 배려와 시민의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복지허브화의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