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기부업체 지속적 선행에 정헌율 시장 '기사회생?'

지난 6년간 6억2200여만 원 기부‥2천만원 기부도 ‘선의이자 자발적 장학금’

등록일 2017년07월17일 16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역사회 환원에 앞장서 왔던 익산의 한 석산개발업체가 정헌율 익산시장의 장학금 기부 강요 사건에 휩싸이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후원에 앞장서 왔고 같은 차원에서 익산장학재단에 2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지만, 선행에 대한 격려는커녕 오히려 경찰에서 이를 정 시장과 관련된 혐의로 보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업체가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데다 이번 장학금도 자발적인 기부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경찰 입장에선 혐의 입증이 어렵게 됐으며, 반면에 정 시장 입장에선 혐의를 벗을 공산이 높아졌다는 게 법조계의 지배적 시각이다.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부하 직원을 시켜 골재채취업자 2명에게 장학금을 강요한 의혹을 받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12일 피의자 신분(기부금 모집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소환해 10시간여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이 중 한 골재채취업자가 지난해 9월 익산시 산하 장학재단에 낸 2000만원에 주목하며 이 장학금이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시청에서 토석 채취 인허가를 받아야 영리행위를 할 수 있는 이 업체가 허가권자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란 게 경찰의 추정이다.

하지만 해당업체는 선의이자 자발적으로 낸 장학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예단을 가지고 몰아가고 있는 경찰수사에 답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업체는 경찰조사에서 “2016년에 낸 장학금 2천만 원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탁했고, 이 외에도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시장은 물론 어떤 공무원에게도 장학금을 강요받은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업체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2200여만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의 기부현황에 따르면, 신황등아동복지센터에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2500만원~1200만원씩 총 121백만 원을 기부했고, 진경여고 등 관내 초중고에도 이 기간동안 매년 800만원~300만원씩 총 3천3백여만 원을 기부했다.

이 밖에도 2011년엔 황등복지관 부지비용으로 무려 15000만원을 기부했고, 교회와 양로당, 사회복지기관 등에도 매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 업체의 기부활동이 매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업체가 2016년 익산장학재단에 낸 2천만 원도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자발적인 기부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장학금 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시장이 결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업체도 자발적인 기부라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경찰의 혐의 입증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익산의 한 변호사는 장학금을 낸 업체와 피의자가 모두 자발적인 장학금이라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특히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온 업체가 자신들이 낸 장학금을 자발적으로 냈다고 진술하는 상황이라면 경찰의 혐의 입증은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황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이를 뒤집을 만한 또다른 제3의 증거나 증언이 없다면 경찰에서 일단 검찰에 송치한다해도 이 정도 상황에선 공소 유지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