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지난 5일자로 (재)익산문화재단(이하 ‘재단’) 이수근 상임이사의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앞으로 공석인 재단 상임이사를 문화·예술인 중에서 공개모집 채용하고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전면적인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임이사직에 전직 공무원이나 정치인 등을 임명하던 관례를 지양하고 익산의 문화·예술발전을 이끌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문화·예술인을 임명할 계획이다.
그동안 재단 상임이사직을 전직 공무원이나 정치인 등이 맡아오면서 행정과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는 유리한 측면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문화·예술발전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인 등 전문적인 소양을 가진 분이 상임이사로 활동해 보다 유연하고 독창적인 문화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문화·예술방면의 전문가를 공개모집하여 상임이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헌율 이사장은 “현재 대다수의 지자체에서 전직 공무원을 문화재단 상임이사직에 관례처럼 임명하고 있는데 이번 익산문화재단 상임이사직에 문화·예술방면의 전문가를 공개모집하기로 한 것은 타 시군에게도 귀감이 될 만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재단이 보다 본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익산의 문화·예술·관광 활성화에 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