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지난 2014년 백지화 돼 표류된 하수슬러지 대책 해법을 친환경 녹색사업인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에서 찾고 총사업비 210억중 2018년도 설계비로 국비 5억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4일 시에 따르면 하수슬러지 처리대책은 2013년 소각을 통한 에너지회수 방식으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던 중 소각으로 인해 알 수 없는 유해물질 발생 우려로 인한 주민들의 집단민원 발생으로 공정율 17.3% 상태에서 2014년 12월 공사 계약이 해지되면서 장기간 표류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익산시는 손해배상청구 소송, 패널티로 지방교부세 113억 삭감 위기, 타절 준공된 시설물 활용 문제 및 하수슬러지 처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했다.
정헌율 시장은 취임 직 후 하수슬러지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시민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으로 종합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 1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설치사업 국비를 전액 반납해 시민들에게 행정의 일관성을 보여주고 신뢰 회복에 힘썼다.
특히 국비 반납 후 지방교부세 삭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자치부 근무 경험과 인맥을 토대로 발 빠른 초기 대응과 1년 6개월에 걸친 끈질긴 부처 이해 설득작업을 펼쳐 올 상반기에 지방교부세 113억을 사수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손해배상액의 최소화를 위해 적기에 변호사외 전문 감정인을 선임하여 소송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하수슬러지 정책 추진에 걸림돌이 되어 왔던 문제들이 차차 해결됨에 따라 시는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 사업은 국비 70%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개년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으로 기존 소화조를 개량 또는 증설하여 유기물을 분해, 하수찌꺼기 발생량을 40%이상 원천적으로 감량할 수 있으면서, 공사 중이던 기존 시설물을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하수슬러지 계약해지로 일어난 많은 부작용들을 하나 하나 해소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선회하는데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있었으나,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믿고 따라 준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하수찌꺼기 감량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