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채취업자와 익산시 고위 간부 간의 유착 혐의와 관련된 장학금 기탁 강요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정헌율 익산시장이 21일 결백을 주장하며, 경찰 소환에 언제든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주장하며 장학금 기탁 강요 의혹과 자신이 무관함을 분명히 했다.
장학금 기탁 강요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 시장은 “이는 사실무근으로, 장학금을 강요한 사실이 결코 없다”면서 “인재 육성의 좋은 취지에서 의사가 있는 분들에게 장학금을 권유할 수는 있지만, 특정 업체에 강요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수사가 6개월 동안 장기간 진행되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공직사회도 뒤숭숭하다”며 “빨리 수사가 종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경찰이 소환하면 언제든 응하겠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정 시장은 '골재채취업자와 A국장 간의 금품수수 사건'으로 입건된 한 시청 직원이 "시장 지시로 골재채취업체로부터 장학금 2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