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농업기술센터가 전북 최초로 농촌진흥청 ‘곤충산업전문인력양성기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12일 농촌진흥청은 지난 3월 곤충산업 전문 인력 양성기관 선정을 위해 신청서를 접수받아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익산시를 선정했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곤충산업 전문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곤충산업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으로 내년에 국·시비 각 1천만원을 투입해 곤충산업 전문교육인 ‘곤충산업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은 1~3단계까지 나뉘어 곤충에 대한 이해, 사육환경, 체험, 지도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120시간 1년 과정으로 추진된다. 곤충산업의 전문적인 지식을 배워 새로운 농업소득원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13년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곤충을 ‘인류의 훌륭한 영양공급원’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곤충의 식용, 사료 확대가 미래의 식량안보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은 ‘TOP 5 융복합 프로젝트’에 곤충을 이용한 식품, 의약소재 개발을 선정해 연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선섭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현재 곤충산업 기반은 미약하지만 식용과 약용 곤충, 환경정화 곤충, 화분매개 곤충 등 곤충의 상업적 활용은 점차 확대 될 것” 이라며 “내년에 진행되는 곤충산업 창업교육은 지역 곤충산업 발전에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2015년부터 관내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곤충산업 교육을 실시했으며, 곤충산업연구회를 조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