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예술의전당이 중앙 공모사업인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응모한 결과, 올 들어 지금까지 총 8개 사업에 선정되며 국비만 총 3억 8천 2백여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는 2016년에 5개 사업에 국비 1억1,400여만원을 지원받은 것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익산예술의전당이 전국적인 공연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앙공모사업에 지역의 공연장이 4억원에 가까운 국비를 지원받는 것은 전국적으로 많지 않은 사례로, 전당은 국비확보에 따라 낮은 티켓가격으로 더 많은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전당이 국비 지원을 받기로 확정한 사업은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하는 오페라 리골레토로, 총 소요예산만 2억7천만원에 육박하지만 전당은 2억4천3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로써 전당은 자부담 10%인 2천700만원만 부담하고 지역민들에게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가 주관하는 이 공연은 오는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 올려질 예정이다. 오페라 리골레토는 곱추이자 광대인 리골레토가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으로부터 자신의 딸 질다를 지켜려다 오히려 그녀를 죽게 만든다는 비극적인 줄거리를 담은 오페라다.
전당은 또 민간 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이순재.손숙의 <연극 사랑별곡>과 <뮤지컬 먼나라 이웃나라>, <뮤지컬 루나틱>이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밖에 <문화가 있는 날, 작은음악회>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2건, 문예회관 전시기획<익산예술의전당-경주예술의전당 교류전시> 1건 등을 지원받는 등 총 8건이 한국문예회관연합회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비를 지원받은 8건의 사업 중에서 <문화가 있는 날, 작은음악회>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올해 10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1회씩 진행되며 <내 나이가 어때서, 청춘합창단>은 11월 9일 공연되고, 청소년을 위한 예술감상교육 <명화 및 클래식>은 6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또 올해 7월부터는 문예회관 전시 프로그램과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전국 방방곡곡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나눔을 통해 국민 개개인의 문화수준을 향상시키고 지역간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매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