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라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원인 규명과 환경오염기초조사를 위한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가 17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을 들어갔다.
주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이자 과정 하나하나가 복잡한 환경 난제를 '민·관 협치'를 통해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행정추진이자 '사람과 소통'을 중시하는 새정부 정책기조에도 부합하는 시책추진이라는 평가다. ·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함라 장점마을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하는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날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는 장점마을 대표주민, 전문가, 시민단체 및 공무원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첫 회의에서는 위원장 선출, 민관협의회 운영 방안, 환경부 건강영향조사 청원에 관한 사항과 (유)금강농산 및 주변에 토양오염도 검사 등 환경오염기초조사가 논의됐다.
시는 이날 지난 4월 17일 주민대책위와 함께 접수한 건강영향조사 청원과 관련해 환경부에서 장점마을 주민이 추천한 위원 2명을 위원회 구성(안)에 포함하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우선 사업장, 인근 주변 및 마을에 대한 환경오염 실태 조사 방법과 실태조사 범위를 먼저 확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위원 등은 시에서 더 구체적인 조사계획안을 수립하고 다음 회의에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시는 환경오염기초조사 등 민관협의회의 원활한 진행과 운영을 위한 소요 비용을 이번 추경예산에 확보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앞으로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들의 암 발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관협의회 회의는 추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필요시 수시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