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의 원년인 2003년 말 32만7,500백명이었던 익산시의 인구가 4년 뒤인 2006년 5월 말 현재 32만3,264명으로 감소했다. 4년 동안 4,236명(월평균 88명)의 인구가 익산시를 떠난 것이다.
그런데, 민선4기가 출범한 이래 1년이 되는 2007년 5월 말 현재 익산시 인구는 31만3,963명으로 월평균 775명씩 9,301명이 익산시를 빠져나가는 등 급감 추세를 보였다. 이는 민선3기의 연평균 감소 인구수인 1,059명의 8.8배에 달하는 감소수 이다.
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한 성과지표인 인구추이가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급감하면서, 민선4기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익산지역사회는 "인구 30만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소통뉴스는 지난 1년 동안 익산이 왜 모두가 살고 싶지 않는 도시로 전락했는가를 고민해 왔으며, 그 가장 큰 원인이 자치단체의 비효율적인 예산배분과 수동적인 행정지원, 지역마케팅의 부재, 협치의 부재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익산시는 5백억원의 부채 발생으로 불건전재정을 야기하고 매년 수백억원씩의 예산 손실을 안겨 줄 소각장을 그대로 강행하는 등 총체적인 부실을 일절 개선하지 않으면서 소위 '50만 행복도시 건설'이라는 비현실적인 청사진을 남발하고 있다.
이로인해 WTO와 FTA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익산 농업의 회생이 요원해졌다. 농업이 그동안 익산경제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그 파장이 예상외로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섬유/석재/보석산업은 중국산의 범람으로 힘을 잃었지만 재원부족으로 이같은 향토산업을 육성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마트를 비롯한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3대 할인점들이 개점, 연 평균 1,800억원대의 익산지역 돈을 쓸어가면서 지역상권을 잠식하여 재래시장이 죽어가고 관내 영세상점 1천여 곳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있어도 속수무책이다.
북부권과 구도심은 새청사 입지를 비롯한 아전인수적인 개발논리로 극단적인 분열을 보이고 있지만, 재원이 고갈된 익산시는 감당 할 수 없는 새청사 신축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을 아우를 아무런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소각장은 인구밀집지역에 건설되면서 시민들의 힘을 분산시키고 있지만, 민선4기의 수장은 '협치'의 마인드를 도외시하면서 구심력을 상실한 것이다.
총체적부실에 빠진 익산시
익산시 인구가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선4기가 출범한지 1년 만에 9,301명의 인구가 익산시를 빠져나갔다. 이는 1개 면(面)단위가 사라지는 인구 감소 규모이며, 민선3기의 4년 동안 익산을 빠져나간 규모의 2.2배에 달한다. 이같은 현실 앞에서 민선4기의 '50만 행복도시 건설'은 장미빛 청사진에 불과하다. 소통뉴스는 자치단체가 안고있는 전반의 문제를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코자 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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