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농협 김병옥 조합장이 30일 시장이나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에 출마할 뜻이 없음을 공식 표명했다.
김 조합장은 이날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익산시장이나 국회의원 등 선출직에는 전혀 뜻이 없다”면서 세간의 출마설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갑작스런 선출직 불출마 표명 배경에 대해 “조합장 당선이후 일부에서 시장이나 국회의원 등 출마설이 나오더니 최근 치렀던 조합원 한마음축제 이후 출마설이 더욱 무성해졌다”며 “이에 대한 확고한 의사를 밝히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서 부터 꿈꿔왔던 농협조합장에 당선돼 조합발전에 매진하고 있는데, 조합장을 발판 삼아 시장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며 “농협이 나로 인해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이제 농협도 한계에 다다른 신용사업에서 벗어나 일본처럼 생산·가공·유통·판매 등 6차산업으로 변화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한다”며 “조합장은 농업인과 조합원, 행정과의 가교 역할을 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만큼, 낮은 자세로 농업농촌과 조합 발전의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김병옥 조합장은 2015년 3월 12일 치러진 전국조합장동시선거에서 당선됐으며, 4.5대 익산시의원과 9대 전북도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