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 발병 주민이 잇따르고 있는 함라면 장점마을 지하수 수질 오염도검사 결과, 7가구 중 3가구에서 질산성 질소가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함라면 장점마을 암 발병과 관련 주민들이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부산물비료공장 주변 지하수, 호소수, 배수로에 대한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해당 가구에 지하수 음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상수도 미설치 세대에 빠른 시일 내 상수시설을 설치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역학조사와는 별도로 장점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18일 암 검사 등 건강검진도 실시할 예정이며 지하수 부적합 세대에 대해 폐공을 권유했다.
익산시는 비료공장에 대해 등록된 생산시설 적합여부, 원료관리 실태, 시료채취 등 농촌진흥청 및 지자체 합동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장점마을 사태의 원인 규명과 조속한 해결을 위해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장 및 마을 현지에 직원이 상주하면서 주민 여론 및 현지 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향후 현지에 주민 환경감시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8일 장점마을 현장행정에 나선 정헌율 시장은 현지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주민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빠른 시일 내에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