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가 종립대학으로서 한국사회와 아시아 및 세계가 안고 있는 현실적 문제를 고민하고, 대학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교양과목으로 ‘생명평화리더십(아시아공동체론)’ 강좌를 개설했다.
일본 ‘원아시아재단’이 후원하고, 원불교학과 박광수(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장) 교수가 주관하는 이 강좌는 생명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평화적인 문명을 구축해나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주제별로 한국, 일본, 중국, 영국 등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여 국내 최고의 강연이 되도록 구성했다.
강좌는 3월 3일부터 6월 2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원광대 교학대학 4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며, 학생과 시민에게 공개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생명평화리더십(아시아공동체론) 강좌는 생명과 평화를 합한 ‘생명평화학’을 제창하고, 그 근원을 동아시아의 전통사상으로부터 추출하고자 하며, ‘학(學)’이라고 하는 말을 ‘사이언스’라고 하는 것보다 삶의 방식을 의미하는 ‘도(道)’로 파악해 생명과 평화를 실천하는 ‘도’를 학생들과 함께 탐구하여 그것이 리더십으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4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공개강좌는 평화(전반)와 생명(후반)으로 나눠 전반부인 평화 부분은 박광수(종교학) 교수의 ‘아시아 공동체론과 문명전환시대의 평화실현과제’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원광대 김도종 총장이 ‘아시아 경제공동체의 구상과 실천’을 주제로 직접 강연에 나선다.
또한, 정준곤(일본 원아시아재단) 박사, 신현승 (상지대/한국 신유학), 진준(중국 절강공상대학/중국 신유학), 조은수(서울대/불교학), 박현도(명지대/이슬람학) 교수 등이 아시아의 평화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강의에 참여한다.
이어 후반부인 생명 부분에서는 이시형(의학) 힐리언스선마을 촌장과 기타지마 기신(아프리카학) 명예교수, 도법(불교 조계종 실상사) 주지스님, 제이슨 버치(영국 옥스퍼드대/인도 요가학) 교수, 김성곤(종교학) 원광대 석좌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상과 실천 문제를 합해 생명 영성의 담론을 제시한다.
특히, 오는 6월 2일에는 강좌를 후원하는 일본 ‘원아시아재단’의 사토 요우지 이사장이 직접 원광대를 방문해 특별강연과 함께 우수 수강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대동사상과 공공성에 기반을 둔 동아시아의 평화실현을 연구하면서 이번 강좌를 개설한 박광수 교수는 “동양사상에 대한 학술적 검토를 토대로 미래의 청소년들에게 생명평화 리더십을 배양시키는 강좌”라며, “강좌를 통해 생명존중과 평화존중의 가치를 깊이 배우고, 이것을 실천하는 미래의 리더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좌개설 취지를 밝혔다.
한편, 공개강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063. 850. 556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