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2시 삼성동행정복지센터에는 특별한 고객이 방문하였다.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추진하는 삼성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쌀을 기탁하기 위해 방문하신 분은 삼성동에 거주하는 농업인 한종대 시민이다.
한종대 시민은 본인을 인삼 농사를 짓는 농민으로 소개하였다. 인삼농사를 하면서 주변에 쌀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쌀 수매가 어렵고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웠다고 한다. 또한 경기 침체와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이번 방문은 농민들의 쌀도 사주고 그 쌀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으며, 지역 농민이 수확한 쌀 10㎏ 단위 100포를 기탁하게 되었다.
삼성동은 영구임대아파트가 있고 17개의 자연마을이 있는 지역으로 저소득층 이웃이 밀집되어 있고 도농이 복합된 지역으로 익산 지역에서 복지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어 행정복지센터가 지역의 허브역할을 통해 주민들의 복지서비스가 늘 갈급한 실정이다.
평소 주민과의 소통행정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 삼성동행정복지센터 박기성 동장은 한종대 시민과 지역의 문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으며, “이웃이 이웃을 돕는 일은 소소한 것 같지만 가장 따뜻한 일이다. 농민의 마음까지 생각한 기탁이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