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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로 생명구한 의료급여사례관리사들 '화제'

골든타임 3분 놓치지 않고 즉각 처치...의식 잃은 노인 구해

등록일 2017년02월28일 13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청 기초생활과 의료급여 사례관리사 한미경(48), 김민주(31)씨가 지난 2월20일 익산의 모 장례식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한미경, 김민주 씨는 조문을 위해 장례식장에 막 들어선 순간 할아버지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쏜살같이 달려갔다. 진 모(80)씨 할아버지는 떡을 먹다 목에 걸려 심폐정지가 된 상태였다. 이미 할아버지의 얼굴은 짙은 파랑색을 띄웠고 숨이 정지되어 있었다.

할아버지의 상태를 살펴본 두 의료급여 사례관리사들은 빠르면서도 차분하게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옷을 벗기고 얼굴을 옆으로 돌려 주변에 있던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입안에 있는 음식물을 빼내면서 등 뒤에서 안고 명치끝을 잡아당기는 등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했다.

잠시 후 할아버지의 짙푸른 얼굴색이 변하면서 호흡이 미약하게 돌아오는 순간 119 구급대가 빠르게 출동해 긴급했던 상황은 끝이 났다.

119구급대원은 “의료급여 사례관리사들이 환자의 골든타임 3분 안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급 처지를 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의 가족은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잘 해 주어서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두 의료급여사례관리사는 “쓰러져 있는 분을 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 무엇보다 할아버지가 무사해 다행이다. 이런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나설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소통뉴스 김은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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