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친환경 유용미생물 공급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농업 기반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유용미생물 제제 600톤을 자체 생산하여 원예·축산농가에 무상 공급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유용미생물 제제는 유산균, 효모, 고초균, 광합성균 등의 유익한 미생물들을 조합해 배양한 것을 말한다. 미생물제를 일정한 시설을 이용하여 배양한 후에 원예, 축산농가에서 활용하면 항생제, 화학비료의 사용 절감, 축사 악취저감 효과 등 농축산물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도움을 줘 농가 소득은 물론 친환경 농업의 필수요소로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전년도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유용미생물 활용 교육을 받은 800여 농가를 대상으로 광합성 균과 EM(유용미생물제) 2종을 공급한다.
광합성 균은 축산농가 악취저감 및 축사주변 환경개선 용도로 사용되며 EM은 시설 원예농가의 작물 생육촉진과 연작장해 감소 목적으로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2015년 친환경 유용미생물 배양실 신축과 2016년 증축을 통하여 총 건축면적 368㎡ 규모의 시설에 실험실, 배양실, 기계실, 저온창고 등 부대시설을 완비하고 매년 유용미생물 생산과 공급량을 늘리고 있어 농가 만족도와 호응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매주 왕궁지역 축산농가에 자체 배양한 광합성 균 130여톤을 공급하여 악취 저감과 환경개선에 큰 효과를 보여줬다.
센터에서 공급하는 미생물을 이용하는 송교남 농가는 “축산 악취 때문에 고충이 심했는데 광합성균을 꾸준히 사용하여 악취 저감 효과와 함께 양돈 분뇨 슬러지 감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했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유용미생물 확대 공급과 배양실 운영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과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지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