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어양동 무지개봉사단원 10여명이 지난 25일 작은 집에 쓰레기를 쌓아두고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 세대의 주거환경개선을 실시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익산시 어양동 문 모(73세) 할아버지는 오래전 할머니가 사망한 이후 생활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집안 전체가 쓰레기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태였다. 오랫동안 쓰레기가 쌓이다 보니 생활이 불편하고 악취가 심해 이웃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가 있었다.
무지개봉사단원들은 휴일 이른 아침부터 모여 쓰레기를 치우고 분리한 후 깨끗하게 물걸레질을 반복했다.
봉사단원들의 노력과 사랑으로 깨끗해진 집안을 둘러본 문 모 어르신은 “수많은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어 어떻게 할지 몰랐는데 깨끗하게 청소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음을 보였다.
무지개봉사단 서성원 회장은 “깨끗해진 집에서 어르신이 편안하게 지내실 것을 생각하니 보람된다”며 “어르신이 이제는 쾌적한 집에서 건강하게 생활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무지개봉사단(회장 서성원)은 2014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집수리, 연탄 나누기 행사, 미륵산정화활동 등을 펼치고 있으며, 2015년 익산시와 협약식을 갖고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어양동주민센터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계획에 따라 2016년 10월부터 실시하는 하반기 맞춤형복지 시범 읍면동으로 맞춤형복지팀이 신설되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찾아가는 복지상담 및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