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조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가람 이병기선생을 기리는 ‘2016년 가람문학제’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원광대학교와 여산면 가람 생가 수우재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 문학제는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정헌율), 가람기념사업회, 가람시조문학회, 여산면, 익산문인협회, 원광대학교 대안문화연구소와 인문학연구소가 공동 주관하고 익산시가 후원한다.
23일에는 ‘가람 이병기의 인생관과 학문관’을 주제로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남정희(성균관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황재문(서울대 교수), 이수연(서울대 교수), 이민희(강원대 교수)의 발제가 이어지며, 정한기(전주교대 교수), 서광진(전북대 교수), 박경주(원광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둘째날 24일에는 제36회 가람시조문학상 시상식 및 제8회 가람시조문학제가 여산면 가람 이병기 생가 수우재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1979년 제정되어 올해로 36번째를 맞는 가람시조문학상은 시조단의 정평있는 문학상으로 본상에는 양점숙 시인의 ‘풍경이 운다’, 신인상에는 권영희 시인의 ‘그대 이름은’이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시상식에 이어 제8회 가람시조문학제가 열린다. 이날 박영우(경기대 교수)와 이택회(가람기념사업회) 부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오후 2시부터 전국가람시조백일장이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장원입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교육부장관상, 시조시인 등단의 자격이 주어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가람문학제를 통해 익산의 자랑이자 시조문학의 큰 발자취를 남기신 가람 이병기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계승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이 되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