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와 법무부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학교 주변 범죄예방환경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익산시와 법무부는 8일 오후1시30분 신동 이리북일초등학교 후문 부근에서 이상호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이춘석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소병홍 익산시의회 의장, 현경희 이리북일초등학교 교장, 강종모 군산 준법지원센터장 등과 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리북일초등학교 셉테드 착공식’을 개최했다.
신동 이리북일초등학교 주변 일대는 좁은 통행로, 불법주차 등 보행환경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산재해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법무부는 이 지역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1억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리북일초등학교 부근(12.42㎢)에 △어린이가 눈에 띄도록 하는 횡단보도 앞 옐로카펫 설치 △과속방지를 위한 차량속도 측정 표지판 설치 △불법 주정차를 방지하는 중앙분리대 설치 △초등학교 후문 CCTV 설치 △무성한 수목 정비를 통한 자연감시 시야확보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11월말까지 주민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사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착공식은 법무부에서 추진 중인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학교 주변 범죄예방환경개선 사업(셉테드)의 시작을 축하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북일초등학교 현장점검과 함께 범죄예방환경개선사업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후 범죄예방환경개선 사업의 효율적인 진행과 지역주민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익산지역 셉테드 사업 추진현황 설명을 듣고,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과사업관련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상호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셉테드 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검찰, 경찰, 준법지원센터, 학교 등 여러 기관이 협업하는 사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사업 완료 후에는 지속적으로 관리가 돼 어린이와 지역주민들의 안전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셉테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업무 협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한 익산시를 만드는 일에 더욱 노력하고, 유관 기관과 적극 협조해 이 지역을 안전하고 걷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