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현 송학동장이 추석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의 주거환경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송학동주민센터에는 아파트에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이 현관문이 닫히지 않을 정도로 집 안 가득 고물과 쓰레기를 쌓아 놓아 악취가 심하고 해충이 발생하여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이 걱정된다는 민원인의 제보가 있었다.
민원을 접한 이창현 동장은 독거노인 이모씨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말 현장을 찾았다. 이모씨는 7년 전 아내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 후 중증 장애인인 딸을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으로 인해 집에 고물과 쓰레기를 모으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모씨는 집안에 있는 고물들이 모두 팔수 있는 것이라며 도움을 완강히 거부하였으나 이 동장의 진심어린 설득에 주거환경 개선에 동의했다.
송학동주민센터는 익산자활센터, 원광자활센터와 연계해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익산자활, 원광자활 관계자들은 9월7일 엄청난 양의 쓰레기와 고물을 분류해 수거하고 소독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마쳤다. 또한 이씨의 사정을 고려해 고물상과 연계해 집안에 있는 고물들을 처분했다. 8일에는 장판교체와 도배를 통해 쓰레기 더미였던 집을 새 단장한다.
이창현 송학동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복지 체감도를 높이게 돼 뜻깊다”며 “참여해준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