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도농협동연수원과 농협익산시지부(지부장 송기무) 관내 삼기농협(조합장 정세환) 및 여산농협(조합장 박성배)이 미래 농업·농촌을 이끌어 갈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들 기관들은 다문화가족 30여명을 대상으로 농촌지역 다문화가족의 한국 문화체험 및 농촌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 제5기 교육을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했다.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 과정은 2009년부터 농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연수생을 선정하여 다문화가족 간 소통을 위한 교육과 한국문화체험을 실시해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총 7,997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였으며 올해는 총 14기(교육생 980명)를 계획하고 있다.
교육과정에는 다문화가족들이 농촌 활력을 위한 후계세대로서의 미래비전 만들기를 위해 농업·농촌 가치이해, 다문화생활법률특강과 함께 바람직한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부부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실시하였으며, 또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고취와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서울역사박물관, 농업박물관, 아쿠아플라넷체험, 안성팜랜드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다문화가족 간 농업·농촌에 대한 대화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농촌의 현실과 농업인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도농상생의 동기가 부여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다문화 엄마들이 결성한“다모”글로벌협동조합을 통해 다양한 나라에서 온 선배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적응, 사회활동 참여, 협동조합을 만들게 된 이야기와 국가별 전통춤으로 이루어진 공연을 통해 가족들의 다문화 수용성 제고와 문화적 소통의창을 마련했다.
송기무 지부장은“다문화교육을 통해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더욱 확고히 갖게 되며, 향후 다문화가족이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으로, 그들이 지닌 인적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발휘하고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미래 농업·농촌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