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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불법매립 주변마을 수질오염 ‘비상’

좋은정치시민넷 성명 ‘지하수 수질검사, 농업용수 공급 대책’ 촉구

등록일 2016년07월18일 14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폐석산 지정폐기물 불법 매립 사건이 발생한 낭산면 폐석산 주변 마을의 먹는 물 지하수와 농업용수에 대한 오염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폐석산 주변 마을의 먹는 물 지하수에 대한 수질 검사와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은 18일 성명을 통해 폐석산 지정폐기물 불법 매립 사건에서 사실상 비롯된 환경 오염 상태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익산시의 적극적인 해결 자세를 촉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환경부의 낭산면 폐석산 지정폐기물 불법 매립 사건 발표 이후, 익산시는 6월 24일과 28일, 폐석산 매립장 침출수, 침출수가 유입된 하천의 하천 수 4건, 인근 농가에서 농사용, 가축사육용,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 4곳을 채수하여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이 수질검사 결과를 보면 하천 수는 물고기가 살수 없을 정도로 수질이 매우 나쁜 상태이며,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에서 정한 환경기준(0.05mg/L)보다 최고 9.12배나 검출됐다.

특히, 매립장침출수에서는 비소가 법정 기준치보다 17.9배 초과 검출됐으며,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별표11의 폐기물처리시설 또는 재활용시설의 관리기준’에서 정한 매립시설 침출수 배출허용기준(비소 0.5mg/L, 페놀 3mg/L)보다 비소가 53.7배, 페놀은 7배 초과 검출됐다.

또한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는 검사 의뢰한 4곳 중, 3곳의 지하수가 먹는 물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는 불합격 판정 원인이 일반세균, 대장균, 질산성질소 검출이지만 폐석산 주변 마을의 지하수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있다는 것.

더욱이 문제는 폐석산 주변 6개 마을 70개 농가가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고 있는데도 익산시가 수질검사를 의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수질 환경오염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식수부터 검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먹는 물용 지하수를 뺀 것은 문제가 있고 주민들의 불신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수질검사를 의뢰한 지하수 4곳 중 3곳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상황을 고려하면 먹는 물로 사용되고 있는 지하수에 대한 주민 불안감은 매우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 오염 사례와 우려를 조목조목 지적한 이 단체는 주변 마을 먹는 물 지하수 수질 검사와 농업용수 공급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해결 자세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익산시는 즉각적으로 주민들과 협의하여 먹는 물로 사용되고 있는 지하수를 채수, 수질검사를 의뢰해야 한다”며 “지난 7월 6일 시장이 낭산면 주민대책위와의 간담회에서 상수도를 보급하겠다고 약속하였지만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는 일정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먹는 물 공급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농업용수로 사용되어온 하천 수에서 기준치보다 수배 초과한 비소가 검출된 만큼 농사용수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더 이상 오염된 물로 농사를 지을 수는 없다”며 “비소가 법에서 정한 환경기준 이하로 제거 될 때까지 농업용수에 대한 공급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단체는 이어 “환경부의 폐석산 지정폐기물 무단 매립 사건 발표가 한 달이 되어가지만 시장과 주민들이 간담회 한차례 한 것 말고는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준 것이 없다”고 꼬집으며 주민 건강과 생존권을 위한 익산시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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