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성범죄 예방과 여성들의 불안감 해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제 안전도시 기반 구축과 여성가족친화도시’ 기치아래 공중화장실 성범죄 예방을 위해 위험 발생시 24시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공중화장실에 안심비상벨 설치를 추진한다.
안심비상벨은 공중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시민공원을 비롯하여 웅포 캠핑장, 미륵사지 공용주차장 등 75개소 다중이용시설의 여자화장실 각 칸마다 설치된다. 벨을 누르면 화장실 입구에 있는 경광등과 강력한 경보음이 함께 작동하여 주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선통신을 통하여 곧바로 익산경찰서 112 종합상황실로 통보되어 현장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경찰 인력을 즉각 출동시켜 범인 검거 등 초동대응을 할 수 있다.
시는 이달 경찰서와 협의를 마치고 오는 10월까지 안심비상벨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무선통신 안심비상벨과 경보음, 경광등 설치로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잠재적 범죄행위 심리를 억제시키는 것은 물론 유사시 즉각적인 초동대처로 범죄예방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공중화장실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 등을 통해 불안감 해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