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생활용수 급수체계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익산시는 일일 총 124,000톤의 수돗물 중 자체 정수장을 이용하여 71,000톤을 시내권역에 공급하고 있다. 자체 정수장의 상수원인 완주 어우보에서 신흥정수장 입구까지 대간선 수로의 경우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28km의 개방형 수로로 그 동안 농업용수를 상수원으로 사용한다는 논란이 있어 왔다. 또한 상류인 삼례, 봉동지역에 대규모 산업단지(완주, 과학, 테크노밸리) 조성과 논농사 및 밭농사, 완주군을 통과하는 수로 주변에 산재한 마을 등에서 일부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등 수질오염 요인이 증가 추세에 있어 생활용수에 대한 급수체계의 변화 등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상수원 수로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완주군청에 상수원 수로 및 주변 오염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요청하고 있으나 상수원 수로가 개방형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의 수로로, 상수 원수는 목적 외 공급 용수이기 때문에 수질관리를 위한 단속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농업용수로가 익산시의 상수원임을 감안하여 순찰을 실시하는 등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익산시는 상수원보호구역의 주변 농가를 수시로 방문하여 친환경농약도 최소한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해당 농가에서도 목초액이나 석회보르드보용액 등 실제로 친환경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상수원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상수원 수로에 대한 순찰을 실시하고, 원수 및 정수에 대한 수질검사도 강화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자체적으로 생산하여 공급해 오고 있는 생활용수 급수체계 개선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