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여산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여문현)이 어려운 이웃에 안전한 주거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여산면 독양마을에 살고있는 정모씨는 주택이 낡은 흙집으로 장마철에 붕괴위험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주변에서 안전한 다른 곳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제안했으나 지적장애가 있는 정모씨는 현재 살고 있는 주거지를 떠나지 않겠다고 고집해왔다
사연을 전해들은 여산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협의회, 여산로타리클럽,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체육회, 양파작목반, 농가주부모임, 여산라이온스클럽, 새마을부녀회 등은 5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이동식주택을 정모씨 집 마당에 설치했다.
주방 싱크대, 가스렌지 등 주거에 필요한 시설들을 제공하고, 수도공사와 지붕·배수관설치 등은 재능기부를 통해 해결했다. 또 성금을 기부한 기관, 단체 회원 10여명은 지난 22일 대상자를 직접 방문하여 선풍기를 선물하며 새 보금자리 입주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여문현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이웃사랑을 나누는데 발 벗고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