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용동면에 소재한 연화사(주지 구선스님)는 우리의 고유명절인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9일 용동면민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2016년 익산 연화 단오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당산나무(500년 수령 느티나무)가 있는 용동면 연화마을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과 익산예우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늘·땅·사람’을 주제로 무공스님의 축원과 대금연주로 시작됐다.
판소리 ‘춘향가’와 황진이 무용단의 공연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으며, 2부 행사로는 밸리댄스 공연, 플롯연주 등과 함께 익산예우회가 후원하는 노래자랑이 열렸다.
이후 당산나무 앞에서는 마을주민과 연화사에서 정성들여 마련한 식사와 떡, 과일 등을 참석자들에게 제공하며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연화사 주지 구선스님은 “단오는 1년 가운데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로 주민들과 함께 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에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를 치를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