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웅포 입점리 급경사지 붕괴사고로 전면 통제된 도로의 소통을 일부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입점리 절개지는 지난 4월 17일 강풍으로 낙석과 토사 800㎥ 정도가 유실되는 긴급사태가 발생한 지역으로, 낙석제거 및 낙석방지책 설치 등 응급복구 실시 후 군도 30호선 왕복 2차로 전부를 즉시 차단한 상태다.
사고 당시 익산시 도로관리과는 휴일임에도 시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25명과 백호 등 장비 13대를 동원하여 낙석제거 등 응급복구를 실시했으며, 익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지정’을 완료하고 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 도로는 익산시 웅포면과 군산시 나포면의 접경지역으로 군산시내버스 53번이 두 지역을 연결 운행하고 있었지만 도로 전면통제에 따라 익산시민들은 고립을 감수하고 있는 형편이다.
시에서는 주민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낙석방지책 100m를 추가 설치한 후 통제된 도로의 개통을 위하여 관련기관과 협의한 후 6월 20일경 차량소통을 일부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최광석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사고지역의 항구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주기적인 예찰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