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친화도시인 익산시가 생애주기별 여성건강 증진을 위해 저소득 한부모 자녀 여학생에게 위생용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위생업체의 생리대 제품 가격인상에 따른 논란에 이어 저소득층 가정 여학생들이 가정형편 때문에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시는 지난 7일 복지부서 간담회를 개최해 지원 대상과 지원 방향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날 정헌율 시장은 “위생용품 생산기업들이 생리대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학생들이 생리대를 살 수 없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놀랍고 안타까웠다”며 지원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시는 1단계 지원방안으로 저소득 한부모 자녀 여학생들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 한부모 자녀 중 10세~18세 여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읍면동 지원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하고, 서비스연계 관련부서의 협조와 후원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물품으로 지원한다.
또한 추후 익산교육지원청과 논의해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생리대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와 생활개선협의회는 여학생의 건강증진을 위해 위생용품 지원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