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애들아! 오늘 저녁은 내가 직접 차려줄게 기대해!”
익산시 여성회관 화목한 남자요리반 교육생들이 31일 수업을 마무리하며 가족 초청 한마당 잔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송정애 지도강사, 교육생 대표 황재택 씨와 교육생들이 가장 고맙고 가까운 사람이지만 소홀하기 쉬운 아내, 자녀, 부모님 등을 재능봉사 대상으로 특별히 초청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번 화목한 남자요리반은 바쁜 직장 생활 중에 시간을 쪼개고 쪼개 참석한 교육생 중에 쌍둥이 형제와 고등학교 동창이 함께해 보다 훈훈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특히 최고령 황영창 씨(68세)는 며느리에게 요리해 주는 것을 목표로 참가했다. 평생 처음 앞치마 두르고 칼 잡아 본 모습이 새 색시처럼 곱고 잘 어울렸다.
유창숙 여성보육과장은 “남자들이 요리하는 것을 무척 즐거워하고 화목한 남자요리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며 “하반기에도 화목한 남자요리를 운영하여 행복한 가정 함께 성장하는 여성가족친화도시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목한 남자요리반은 남자도 “가족을 위한 화목한 밥상과 자신을 위한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도록 지난 3월 15일 개강하여 이번 가족 초청 행사로 마무리된다.
30대부터 60대까지 교육생 21명이 총 12회에 걸쳐 찜닭, 해물강된장 쌈밥, 버섯 들깨탕, 육개장, 시래기 갈비찜 등 다양한 생활요리를 배워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