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소록도병원 100주년을 기념해 17일 전국 한센인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센 가족의 날 기념 행사에 익산 4개 정착촌 한센인 가족 420여명이 참가했다.
국립 소록도병원과 한빛복지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행복 나눔’을 주제로 한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한센관련 직원과 한센인 가족, 국민들이 화합하고 한센인 환우들이 일상의 활력을 찾는 시간이 됐다.
참가자들은 이날 화합과 우애를 다지는 친선체육대회, 레크레이션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추억을 쌓았다.
황호진 보건소장은 “전국 한센인들의 축제의 장인 이번 행사에 지역 한센인들이 참가해 뜻 깊다”며 “익산시 한센인 정착촌 주민들의 체감복지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간이양로시설 환경개선과 건강증진 사업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