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 마취통증의학과 김연동 교수가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의학 학술지(SCIE)로 해당 분야 상위 5%이내 저널인 Medicine(인용지수 IF=5.723. 2016년 4월호)에 연구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 교수의 이번 논문은 우리나라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관한 발생 현황과 의료기관, 과목별에 따른 치료 현황 실태를 처음으로 연구, 조사 한 논문으로 Medicine 95(14):e3304에 “Epidemiology of Postherpetic Neuralgia in Korea-An Electronic Population Health Insurance System Based Study”(한국 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역학과 치료 현황-건강보험자료 기반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 되었다.
김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2010년에 비해 2014년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는 58%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 의료비 역시 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려진 바와 달리, 특별한 계절에 관계없이 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평소 면역 강화와 신체 건강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증이 아주 극심함에도 불구하고 통증의학과 신경주사치료 등의 적극적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평균 10% 정도로 나타나 효과적인 통증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연동 교수는 “대상포진은 신경의 염증과 손상으로 시작되는 신경계 통증질환이다. 칼로 베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며 일정한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며 “신경에서 시작되는 통증은 대상포진의 가장 중요한 증상이며 초기부터 통증 치료 전문의의 진료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김연동 교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관련, 국내 최초로 치료 관련 의사들을 위한 대상포진 치료전문 서적을 번역, 출판한 바 있다.
호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관련된 신약임상연구 책임자로 선정되어 임상실험을 진행하는 등 각종 통증치료 전문가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통증 질환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최근에는 50대 이상뿐 아니라 암 환자, 수술 후 면역력 저하, 당뇨, 결핵, 자가 면역질환 등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젊은 층의 경우에도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 및 스트레스 누적, 우울증,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영양불균형 등 다양한 요소로 면역력이 감소하면서 대상포진 발병이 늘고 있다.
특히 대상포진을 앓은 이후에 발생하는 후유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난치성 통증질환의 하나로 꼽힌다.
김연동 교수는 전북의대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쥰텐도 대학 통증클리닉, NTT병원 통증클리닉에서 연수하였고 현재 원광대학교병원 통증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통증학회 학술위원, 교육위원, 보험위원, 세계통증학회, 일본통증학회 정회원 및 국제 중재적 통증치료 전문의(FIPP)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