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확대와 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들녘경영체 연계 사업이 익산에서 처음 추진되는 가운데 20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농‧산‧학‧관 상생협력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농업기술센터와 들녘경영체인 한그루 영농조합법인, 라이스파이, 한국들녘경영체 중앙연합회, 주요곡물․조사료 자급률제고사업단, 농식품 가치연구소장이 참석해 역할수행을 위한 상호협약을 약속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쌀 소득의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해 들녘경영체 연계 쌀 산업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올해부터 2017년까지 강원도 철원과 익산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에 익산시는 지역 들녘경영체인 한그루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쌀 가공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계열화 사업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한그루영농조합법인은 춘포면, 금강동, 동산동 일대 100ha에 가공용 벼를 재배하여 쌀 가공을 통한 새로운 소득을 증대시킬 목적으로 가공공장 신축을 위한 설계와 컨설팅을 착수한 상태이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들녘경영체 지원 사업시행과 행정을 지원하고, 라이스파이는 떡용 냉동쌀가루 생산 기술지도와 판매를 담당한다.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와 주요곡물조사료자급률제고사업단은 가공용쌀 생산, 유통 계열화 모델 정책을 제시하고, 농식품가치연구소는 가공용쌀 생산유통 계열화 실증연구와 계열화 모델개발, 떡용 냉동쌀가루 생산 및 판매관련 종합컨설팅을 담당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가공공장을 신축하고 내년에는 프리믹스 냉동 쌀가루를 생산을 위한 설비를 완료할 계획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쌀가루를 생산,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익산시는 벼 재배면적 17,300여ha로 전국의 2.2%를 차지하며 쌀 생산량과 재배면적에서 전국의 5위를 차지하는 등 쌀 생산 중심 농업도시이다.
들녘경영체는 집단화된 농지 50ha 이상 공동영농 조직을 구성해 육묘에서 수확까지 생산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경영체다.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쌀 생산기반을 구축해 농가소득 증대와 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익산에 있는 들녘경영체는 한그루영농조합법인을 비롯해 14개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