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신성장 동력인 종자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익산시는 1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종자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전문가들이 9명이 참여한 가운데 종자 산업육성에 관한 용역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종자 산업육성 용역 자문회의는 김제시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과 관련해 익산시에서 수박, 양파 등 채소종자 채종산업육성 등 장기적 측면에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개최됐다.
종자 산업은 씨앗과 같은 종자를 개발, 보급하여 생산농가에 판매하는 형태의 산업이다. 최근 들어 교배육종 등의 전통육종 방식에서 벗어나 의약, 재료산업과 융복합산업화 및 나노기술 접목 등 첨단생명공학 기술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종자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설정하여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종자 기업은 세계 종자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종자개발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종자산업육성을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김제시를 사업 기관으로 지정하고 2011년부터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 일대 54.2ha 부지에 총사업비 800억여원을 투자하여 민간육종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민간육종 연구단지내 입주 예정인 종자회사는 NH농협종묘, 아시아종묘 등 20개사로 2018년까지 업체별로 연구실, 연구포장 등을 조성하고 입주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민간육종 연구단지내 종자산업진흥센터를 건립 중에 있으며 오는 9월에 건물이 완공되면 육종지원, 종자사업지원, 운영지원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종자 산업은 논 농사 위주의 농업을 벗어나 돈 버는 농업으로 전환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갖추고 농가소득이 증대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며 “익산시는 비닐하우스 700ha를 갖추고 있어 양파 등 채소 종자채종에 즉시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타 지역보다 유리한 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