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펜싱 국가대표 권영준 선수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6 헝가리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에뻬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권영준 선수는 64강에서 체코 루브스 마틴 선수와 접전을 벌이며 9-6으로 승리하고 32강에서는 국가대표 동료 정승화(부산광역시청) 선수를 15-6으로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러시아 비다 세르게이 선수를 15-9로 승리하고 8강에서는 네덜란드 버바일렌 바스 선수와 접전을 벌이며 7-6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준결승에서는 이탈리아 가로꼬 엔리코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내달 4일까지 세계 랭킹 14위 안에 이름을 올려야 자력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대회 개인전 출전권을 챙길 수 있다. 14위 안에 같은 나라 선수 3명 이상이 있으면 상위 2명만 출전권을 얻는다. 단체전은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 동메달로 권 선수는 세계 랭킹 18위에 올라 남자 에뻬 단체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에 성큼 다가섰다. 권 선수는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올림픽대회에 꼭 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익산시장 권한대행 한웅재 부시장은 “시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이고 국위선양한 권영준 선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대회에 여자 사브르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미녀 검객 김지연 선수는 세계랭킹 8위로 출전을 확정한 상태며, 황선아, 최신희 선수도 단체전에 출전할 기회를 갖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