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는 11일 제192회 임시회 개회식을 갖고 오는 18일까지 8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 기간 중 익산시의회는 ‘익산시 명장 선정 및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를 비롯한 15건의 조례안’을 심사하고,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 및 채택의 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상임위원회별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 의정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박종대 의원이 발의한 ‘익산 백제왕궁 초·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수록 건의안’이 채택됐다.
박 의원에 따르면, 백제왕실을 대표하는 왕궁리 유적은 국내 유일한 왕궁터로서 국보 제289호인 왕궁리 5층 석탑이 있고, 1965년 해체 보수과정에서 사리장엄구가 훼손이 거의 없는 완벽한 상태로 발견되어 국보 제123호로 지정되었으며, 이 밖에도 당시 왕실의 생활상을 증명하는 수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이처럼 왕궁리 유적은 수많은 유물이 빼어난 가치를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초·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수록되지 못한 실정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 이번 건의안을 발의하게 됐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종대 의원은 “왕궁리 유적은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완성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지만, 정작 역사교과서에 수록되지 않아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 반드시 역사교과서에 수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된 건의안은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 등에 건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