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와 폭설을 뒤로 하고 벌써 제주도에서는 노란 유채꽃들이 자태를 드러내고 일부 지방에서는 산수유꽃이 개화를 시작하는 등 한껏 봄을 알리고 있다.
따뜻한 봄 날씨는 전국의 캠퍼(Camper, 야영객)들에게는 본격적인 캠핑을 알리는 신호이다. 전국 캠핑장 중에 대한민국 3대 강인 금강을 풍경삼아 캠핑을 즐길 수 있고 서해에서 뛰어난 낙조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익산시 웅포면에 소재한 웅포관광지 캠핑장으로 오토캠핑과 일반캠핑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지난 2011년 처음 개장한 웅포관광지 캠핑장은 그동안 지속적인 시설보강을 통해 현재는 총 6면의 오토캠핑장과 58면의 일반캠핑장으로 조성되어 있다.
올해도 본격적인 개장에 나선 웅포관광지 캠핑장은 그동안 부족했던 부대시설을 더 확충해 캠퍼맞이에 한창이다. 기존 화장실의 편의성을 도모해 개‧보수했고 새롭게 샤워장을 신축했다. 또 개수대에 강바람을 막는 시설과 24시간 온수시설도 갖췄다.
웅포관광지 캠핑장은 또 다른 다양한 매력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기 전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돌아 새롭게 설치된 나무데크를 오르면 금강정을 만날 수 있다.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우뚝 서 있는 금강정에서 멀리 내려다보는 금강은 고요함에 푸근함을 더한다.
금강정에서 110여 미터를 내려오면 금강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는 덕양정이 있다. 덕양정을 감싸는 느티나무 사이로 강가에 비치는 낙조를 따라 보이는 풍광은 너무 아름답다.
한국관광공사에서 7대 일몰로 선정한 서해 낙조는 강가의 수면에서 비치는 붉은 빛은 밝고 화려하기까지 하다.
선선한 포근한 금강의 바람을 살갗으로 느껴볼 수 있는 자전거타기도 웅포관광지 캠핑장의 색다른 매력이다. 총 146km에 이르는 금강자전거종주길과 인접한 이곳은 오토캠핑장에서 일반캠핑장까지 약 600m의 자전거도로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과 함께 자전거바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주말에 캠핑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다른 지역 캠핑장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며 “금강을 배경삼아서 시원한 바람도 맞고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맛있는 저녁도 함께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웅포관광지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
참고로 캠핑장 이용료는 오토캠핑장의 경우 주말, 공휴일에는 20,000원, 평일은 15,000원이고 일반캠핑장은 주말, 공휴일에는 15,000원, 평일은 10,000원이다.
예약은 온라인(http://camping.iksan.go.kr)으로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