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토청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국내 해상교량기술의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선다.
7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하대성)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 토목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상교량 합동기술세미나 발표자료의 영문판 발간을 추진한다.
익산국토청은 지금까지 발표된 자료 가운데 우리나라의 해상교량 기술력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선별한 뒤 기술검토 및 번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익산국토청과 한국시설안전공단, 초장대교량사업단이 지난 2011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한 해상교량 합동기술세미나는 지금까지 총 9차례 진행됐으며, 발표된 자료만도 60여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특수교 시공기술, 초장대교량 사업단 연구개발성과, 특수교 유지관리 기술 등 30여건이 대상이다.
특히,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인 고강도 재료(강선․강연선) 개발 및 위성을 이용한 교량 계측시스템 등의 자료는 해외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익산국토청은 관계 전문가들로 T/F팀을 구성하여 올 상반기중 번역작업을 완료하고 관련 자료를 해외 관련 단체, 그리고 전문가 등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해상교량 시공 및 유지관리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 해상교량 건설을 수주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국토청 임광수 도로시설국장은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해상교량 시공 및 유지관리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이제 그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도록 하고,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해상교량 건설 수주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하기 위한 우리 청 차원의 첫 걸음이 관련 기술의 영문판 발간이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국토청은 그 동안 초장대교량사업단(한국도로공사) 및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진행한 국내 유일의 해상교량 기술세미나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지난 2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해상교량 기술세미나 리빌딩 T/F팀”을 구성하여 발전방안을 마련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