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차를 훔친 것도 모자라, 경찰과 도심 추격전까지 벌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6일 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추격하는 경찰차를 수차례 들이받은 혐의(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고등학생 A(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시께 익산시 주현동 한 쇼핑센터 앞에 세워진 B(47)씨의 칼로스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무면허 상태로 훔친 차량을 1시간 동안 운전한 혐의와 신고를 받고 뒤쫓아 온 경찰차를 수차례 들이받으며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대로변을 걷다 키박스에 열쇠가 꽂혀 있는 칼로스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15㎞ 가까이 추격전을 벌였다.
이들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동안 경찰차를 5차례 들이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차량 뒷바퀴가 빠지면서 도주 40여분에 익산시내 한 도서관 앞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차량에 열쇠가 꽂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차량을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이들이 미성년자이고 전과가 없는 점을 감안에 일단 부모에게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