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라는 모토로 시작된 ‘로컬푸드’ 가 이제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인근 지역에서 갓 수확한 다양하고 신선한 농산물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이 소비자들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으며 지역 농업의 성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시에도 로컬푸드직매장이 들어섰다.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시는 농업의 생산과 소비간 선순환이 가능하여 로컬푸드 시스템에 최적화 된 곳이다. 그간 익산시에는 토요어울림 장터를 통해 비상설적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최근 상설직매장 건립을 추진하고 3월 10일 본격정인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익산시 어양동 주민센터와 어양공원 사이에 위치한 익산로컬푸드직매장은 504㎡ 면적에 단일층 규모로 들어섰다. 총 사업비 12억 4천여만원이 투입되어 직매장과 사무실, 소포장실, 안전성검사실, 저온저장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익산로컬푸드직매장은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에서 위탁 운영하게 되며 조합원 300여 농가가 참여해 약 370여 품목의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하게 된다.
익산로컬푸드직매장은 중‧소 농민들의 판로 확보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 농민들은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중간유통 경로가 사라져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내 놓을 수 있다.
또한, 자기이름을 내건 자신의 브랜드로 농산물을 직접 포장도 하고 매장 진열도 농민 몫이다. 미처 팔리지 못한 농산물은 수거해 매일매일 농산물의 신선도를 지킨다.
소비자들은 당일 생산되는 신선한 과일과 농산물을 구입해 믿을 수 있는 지역 농산물의 건강레시피로 밥상을 차릴 수 있게 된다.
로컬푸드직매장을 처음 찾았다는 어양동 주민은 “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고 채소들이 신선한데다 소포장이 되어 있어서 좋다.”며 “딸기가 싱싱해서 구매했는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농위주의 농업경쟁력으로 갈 길 잃었던 중‧소 농민들에게는 일정한 수입원을 제공하는 파트너로서, 소비자인 고객과 시민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이처럼 익산로컬푸드직매장은 농민은 소비자에게 믿음을 보여주고 소비자는 그 믿음을 기분 좋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서로간의 ‘상생공동체’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