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전정희 의원(초선)이 공천 원천배제 기준인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되면서, 절체절명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전정희 의원 등 지역구 의원 6명과 비례대표 4명 등 총 10명의 의원을 공천에서 원천배제하기로 했다.
20% 컷오프 된 의원은 5선의 문희상(경기 의정부시), 4선의 신계륜(서울 성북구을), 3선의 노영민(충북 청주흥덕구을), 유인태(서울 도봉구을) 의원과 초선의 송호창(경기 의왕과천시), 전정희(전북 익산시을) 의원 등 지역구 의원 6명과 비례대표인 김현, 임수경, 홍의락, 백군기 의원 등 4명이다.
이 같은 소식이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알려지면서 익산정가가 순식간에 발칵 뒤집혔다.
전정희 의원의 경우는 특히, 정치 입문때부터 가점까지 주며 배려하는 여성 의원인데다 혁신대상 비중이 높은 중진이 아닌 초선이며, 지난해 말 지역위에 대한 당무감사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여러가지가 당의 전략과 배치된 결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 전 의원은 더민주가 지난해 말 실시한 당무감사에서 130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우수한 6곳에 포함돼, 올해 2월초 당대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익산시민과 더민주 당원들은 현역 의원 20% 컷오프 평가 기준과 방법 등 공정성 여부에 많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시민과 당원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민주 공심위가 심사 내용을 공개해야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이번 공심위의 결정에 대해 전 의원측은 '수용할 수 없는 만큼 이의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정희 의원실 관계자는 "당무 감사 결과 등을 감안할 때 이번 평가 결과가 납득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로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것은 의원님이 상경한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