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농업발전과 농업인 복지증진을 위해 40여년간 한 길을 걸어온 익산농업기술센터 박내현 소장이 이임식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29일 오후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 대강당에서는 농업관련 기관·단체임원,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내현 소장의 이임식이 열렸다.
박 소장은 익산시 성당면 출신으로 1975년 고창군농촌지도소에서 공직에 입문해 익산군농촌지도소 축산계장, 익산시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담당을 역임했다. 2006년 6월 농촌지도관으로 승진 후 기술보급과장, 농업지원과장, 인력육성과장, 연구개발과장, 농산유통과장 등 농업관련 주요직위를 거쳐 지난 2013년 1월 31일 익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에 취임했다.
每事盡善 萬事亨通(매사진선 만사형통,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만 가지 일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는 좌우명으로 농촌이 좋아 농업인과 호흡하며 익산시 농업발전과 농업인 복지증진을 위해 40여년의 세월을 헌신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시장표창 3회, 도지사표창 1회, 농림부장관 표창 2회 등 다수의 수상을 했다.
박 소장은 벼 공동육묘장을 익산시에 최초로 도입해 전국에 확대 보급하면서 인력이 부족한 농촌지역의 노동력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도내 최초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공급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탑마루 브랜드화와 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에 앞장섰다.
오는 3월에 개장하는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조성, 다목적농업인교육관 건립, 선진 축산기술 보급을 통한 생산비 절감 등에도 힘썼다.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명실공히 전국을 대표하는 최고·최대규모의 축제로 발전시키고, 특히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3년 동안 재직하면서 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지도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익산시 농업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박 소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지난 40여년 동안 잘사는 농촌,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어보고자 열심히 뛰었지만 기대만큼 다 이루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쉽다. 몸은 떠나지만 앞으로도 항상 농촌을 사랑하고 농업인들이 잘사는 익산이 되는 것을 지켜보겠다. 그동안 도와주신 직원들과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임식을 끝으로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박 소장은 정년퇴임을 1년 앞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