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 이어 고창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추가 의심축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는 추가적인 발생을 막기 위해 사육 돼지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왕궁 밀집 사육단지를 포함한 양돈농가에 총 13만두의 구제역 백신을 긴급하게 공급하고 공병회수 등을 통해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보강 접종은 최근 4주 이내 접종축과 8주령 미만 포유자돈을 제외한 전두수를 대상으로 항체 형성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돼지 21만6천두 가운데 모돈 및 비육돈의 경우 이미 1,2차 접종을 마친 상태로, 구제역 발생 직전에 접종한 4만8천여두를 제외한 16만8천여두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청정 익산을 끝까지 사수하기 위해서는 소독 강화와 도내 돼지 타 시도 반출 금지 등 양돈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 11일 김제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하고, 13일 고창에서 구제역 양성축이 확인되자 곧바로 이날부터 왕궁농장 사거리와 축림 도축장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