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고등학교(교장 정낙무) 학생들이 새해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기부활동은 학교 축제 ‘미령한마당’을 통한 수익금과 지난달 23일 이웃돕기를 취지로 실시한 ‘함께하는 어깨동무 바자회’의 수익금으로 이루어졌다. 지난해부터 학생회의 자발적인 계획으로 시작된 바자회 행사는 올해는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마련한 수익금으로 학생회를 중심으로 하는 약 40명의 학생들과 학생부 교사들이 12월 30일, 1월 6일, 9일 총 3회에 걸쳐 3,000장의 연탄을 익산시 남중동과 신동의 10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이리고 학생회장 이치현 군은 “학생들이 주체가 된 교내 행사들을 통해 마련한 연탄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고, 이리고 정낙무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이웃돕기에 앞장서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이리고등학교는 학생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리고는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로 자치법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 내의 폭력을 예방하고 바른 생활습관을 정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등 학생자치회의 자율권과 결정권을 최대한 보장해 주고 있다. 이러한 학생자치활동의 활성화는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주최하는 ‘함께하는 어깨동무 바자회’ 개최의 바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