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남부권노인종합복지관에서 치매예방 주산암산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는 조춘식(66, 남), 이순자(63, 여), 이신희(67, 여), 이혜숙(70, 여) 어르신이 지난 19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주산대회에 참가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두뇌와 암산 사고력의 발달을 장려하며 국민의 계산능력을 향상시키고, 암산신동 우수선수 선발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4명의 어르신들은 지난 10월부터 대회 참가 직전까지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곱셈과 나눗셈을 암산하고 주산으로 계산하는 연습을 해왔다. 전국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및 일반 등 500여명 가운데 유독 눈에 띄었던 4명의 어르신들은 참가에 의미를 두고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조춘식씨는 “어린 학생들과 나란히 대회에 참가하는데 보람을 느꼈다.” 이신희씨는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대회가 진행됨에 따라 자신감이 생겼다.” 이혜숙씨는 “어린아이들과 같이 큰 대회에 참가해 뜻 깊다.”고 말했다.
치매예방 주산암산 프로그램 강신정 강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 어르신들이 자부심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르신들이 대회 준비를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배우려는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경로장애인과 이예완 과장은 “남부권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어르신들에게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남부권노인종합복지관은 노래교실 등 13개 과목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