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철 전 전북도의원(무소속)이 ‘익산시민과 대혁신을 시작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며 내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거구는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이 수성하고 있는 익산갑이며, 창당 예정인 천정배 신당 공천을 받아 익산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배 전 의원은 22일 오전 지지자들과 함께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13 총선 익산갑 출마를 공식 표명했다.
그는 “(새정연이 주도한) 익산의 현주소는 미래를 담보 할 수 없는 마치 ‘멈추어 서버린 녹슬은 기관차’와 같은 참담한 지경”이라고 짚고 “절망의 늪에 빠져있는 익산의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기위해서는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 도전에서 총선 출마로 선회한 배경에 대해서는 “그동안 익산시장 출마를 고려한 행보를 해온 것도 사실이지만 작금의 익산을 위한 어려운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중앙정치, 즉 국회의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해, 고뇌에 찬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천정배 전 장관이 이끄는 국민적 개혁신당 국민회의에 합류했다”고 밝히며, “가시밭길인 이 길이 익산의 미래를 위해 선택한 마지막 외침이다”는 배수진의 각오를 피력했다.
익산 발전 공약으로는 ▶임기 내 대그룹 차원의 공장을 유치해 1만개 일자리를 만들고 ▶중국 시장 겨냥한 관광의료특구를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동양 최대의 사찰 미륵사지를 복원하는 기초를 다지는 등 3대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이리고 졸업과 원광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한 배 전 의원은 제9대 전북도의회 부의장, 제8대 전북도의회 국립익산박물관 승격지원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